[앵커멘트]
김형오 국회의장이 이번 임시국회중에 법안을 직권상정하지 않겠다며 여야가 조건없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.
김 의장의 제안에 여야는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, 언제 다시 대화에 나설 것인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.
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
[리포트]
김형오 국회의장은 여야 극한대치의 핵심인 쟁점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직권상정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.
[녹취:김형오, 국회의장]
"국회의장으로서 직권상정에 대해 최대한 자제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."
여야 협상대표는 전권을 갖고 협상에 나서달라며 조건없는 대화도 촉구했습니다.
국회의원이 아닌 야당 당직자들은 농성중인 국회 본청에서 물러나라고 거듭 주문했습니다.
김 의장의 발언은 이번 임시국회 기한인 오는 8일까지 여야 협상 타결을 촉구한 마지막 경고로 보입니다.
[녹취:김형오, 국회의장]
"국회 장기 파행이 계속된다면 그 피해는 국가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국회의장으로서 역사 앞에 외로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."
앞서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면 본회의장 점거를 풀겠다고 밝힌 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.
[녹취:조정식, 민주당 원내대변인]
"민주당은 김형오 국회의장이 밝힌 조건 없는 대화를 환영하고 동의합니다."
그렇지만 점거 중인 본회의장에서 언제 철수할 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.
한나라당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민주당의 의사당 점거가 먼저 해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.
[녹취:박희태, 한나라당 대표]
"국회의장의 뜻을 잘 새겨서, 폭넓고 광범위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."
이런 상황에서 여야가 언제 대화에 나설 지 주목됩니다.
YTN 김주환[kim21@ytn.co.kr] 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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