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멘트]
긴 진통끝에 국회가 어렵사리 정상화됐습니다만 이번 국회 파행을 바라본 국민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.
대한민국 국회 언제까지 이런 구태를 계속 이어가야 하는 지 이제는 바뀔 때도 됐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때보다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.
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함께 이번 국회 파행사태에 대해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
김 의장님 안녕하십니까?
[질문1]
지난 달 9일 시작된 임시국회가 오늘로 마감됐습니다.
한달 일정이었습니다만 그 어느때보다 길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해보는데요.
의장으로서도 참 힘드셨을것 같은데요.
이번 임시국회를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?
[질문2]
지난 연말 부터 이어온 여야 극한 대치가 결국 대화를 통한 타결로 어렵사리 결론이 났습니다.
이번 협상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 보셨고 애도 많이 쓰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 소회가 있다면?
[질문3]
여야 대치가 극에 달했을때 선영에도 갔다 양산 통도사도 들렀다 부산에 내려간 것으로 압니다.
직권 상정을 해야하는지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어떤 마음이셨습니까?
[질문4]
결국 지난 달 29일에는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중재안을 내놓으셨는데요.
직권상정을 하더라도 여야가 합의처리한 민생 법안만한다는 요지를 말씀하셨는데 기자회견 장소를 굳이 부산에서 한 이유가 따로 있나요?
[질문5]
여야 협상 마지막날 오후에 여야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파다했는데 김 의장이 갑자기 나타나 협상장인 국회 귀빈식당에 들어갔다 나온 뒤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.
이처럼 여야가 협상 과정에서 점접을 찾지 못할 때 시의적절하게 등장해서 방향을 잡도록 해 결국 타결에까지 이르게 했는데요. 중재 비하인드 스토리를 좀 이야기해 주시죠?
[질문6]
여야 협상이 난항일때 두번 기자회견을 하셨지요 지난달 29과 지난 4일인데요.
그때마다 일부 언론으로부터 '장고끝에 악수'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.
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
[질문7]
여야 합의는 됐지만 상처도 많이 남았습니다. 국회 점거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질서유지권이 발동되고 경찰력이 투입될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나왔었는데요.당시 어떤 심정이었나요?
[질문8]
국회의장은 소속된 당이 없지만 친정은 한나라당 아닙니까?
그래서 내심 한나라당에서는 85개 법안 일괄 직권상정 요구를 의장이 받아들여 주길 바라기도 했지만 거부를 하셨습니다.
이후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 의장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.
이 부분에 대해서 한말씀 해주시죠?
[질문9]
지난해 추경예산안 처리때도 직권상정을 거부하셨고 민주당 김재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도 반대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
야당으로서는 고마워해야 할 부분인데 이번 협상 과정에서는 야당도 중재 노력에 나선 의장에 대해 상처가 되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.
야당에 대해 서운한 감이 없지 않으실 텐데요.
[질문10]
국회 사무처와 민주노동당이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충돌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.
앞으로 이 문제 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인지 밝혀주시죠?
[질문11]
이번 협상과정에서 최대 쟁점 법안 가운데 하나가 신문, 방송법이 아닌가 합니다.
결국 여야가 상정시기를 못박지 않고 '합의 처리에 노력한다'라는 선에서 합의했는데요.
미디어 관련 쟁점 법안 처리에 대한 의장님의 견해는?
[질문12]
내일(1월 9일) 국립 현충원에 참배하실 계획으로 알고 있는데요.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.
새로 시작하는 임시국회 어떻게 이끌어 가실 계획인지 말씀해 주시죠?
[질문13]
김의장 스스로 생각할때 가장 큰 장점과 약점은 무엇인지...
그리고 이번 여야 협상 과정에서 지나고 보니 후회되는 일은 없었는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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