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월간 조선 2월호]
사 람 들
터키에 터키 역사 ‘逆수출’한
김형오 前 국회의장
정치인이 쓴 역사책이 해외로 ‘수출’됐다. 바로 5선 의원이자 당 사무총장, 원내대표, 국회의장을 지낸 김형오 전 의장이다.
2012년 김 전 의장은 ‘세계 무대에 한번 내보겠다는 심정’으로 비잔틴 제국과 오스만 제국이 최후 격돌하는 순간을 《술탄과 황제》에 담아냈다.
이 책은 동서양 양대 문명을 대표하는 두 명의 군주가 보여준 치열한 리더십과 역사의 전환점이 된 그날의 현장을 입체감 있게 묘사했다. 종군기자가 써내려간 듯한 치밀함과 세밀함이 엿보인다.
2016년에는 개정판 《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》를 써냈다. 김 전 의장은 좀 더 흥미롭고 완벽한 내용을 담기 위해 다시 터키로 날아갔다. 책 구성을 바꾸고 기존 내용을 과감하게 삭제하고 보완했다.
김 전 의장은 “문명의 운명을 건 최후의 순간에 두 지도자가 보인 리더십을 통해 코로나19시대에 활용할 수 있는 교훈을 찾길 바란다”고 했다. 지난해 11월 말 터키 유수의 출판그룹 로투스가 전격 출간한 이 책은 현지 언론과 평단의 주목 속에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. 그동안 터키에서 한국 소설 등이 번역된 바 있지만, 인문·역사서가 터키어로 번역·출판된 것은 김 전 의장이 처음이다.
글 이경훈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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