글 :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
사진 : 조선DB
김형오(金炯旿·73) 전 국회의장이 최근 국회도서관에 자신의 책 2074권과 기록물 5000여 점,
국회의장 재임 시절 세계 각국으로부터 받은 선물 178점을 기증했다. 정치인으로서 기록물을
도서관에 보내는 경우는 있었지만, 김형오 전 의장처럼 재임 시절 받은 선물까지 모두 기증한
사례는 드물다.
이를 기념해 국회도서관(관장 허용범)은 9월 17일까지 ‘김형오 전 국회의장 기증자료 특별전’을 개최했다. 이 전시에는 각국 정상과 국회의장 등 귀빈에게서 받은 선물 120여 점이 전시됐다.
주한 인도대사에게 받은 인도 코끼리 모형을 비롯해 터키 에르도안 총리에게 받은 금속보석함,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에게 받은 전통공예 다기(茶器) 세트 등이 눈길을 끌었다.
김 전 의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“공인의 삶과 신분으로 받은 것은 국민의 것이기에 당연히 내놓아야 한다고 예전부터 죽 생각했다”고 말했다. 또한 기증한 도서는 국회도서관 내에 ‘김형오 개인문고’를 설치해 일반인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며, 기타 의정기록물은 디지털화 작업을 거쳐 국회전자도서관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.
[월간 조선 2019년 10월호] 기사원문 ☞ 바로가기 ☜ 클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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